칩플레이션에 발목 잡힌 갤럭시…삼성 "비용 효율화로 방어"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30일, 오후 01:18

'갤럭시 S26 시리즈'가 공식 출시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갤럭시 S26 울트라 광고를 바라보고 있다. 2026.3.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사업이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모바일과 네트워크를 합친 MX/NW 사업 부문에서 연결 기준 매출 38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88% 감소했다.

역대급 실적을 이끈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역설적으로 모바일 부문에서는 악영향을 미쳤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는 원가 부담 상승으로 올해 모바일 부문에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순철 삼성전자(005930)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갤럭시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제품 믹스(기업이 생산·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배합)를 개선하겠다"며 "원가 경쟁력 제고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용 효율화와 플래그십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하락 폭을 최대한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조성혁 삼성전자 MX부문 부사장은 콘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 수준의 수익성을 선제적인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26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원가 부담 가중으로 비우호적 경영 환경 속 이익 차질이 전망되지만, 당사는 AI 리더십 기반 플래그십 라인업 강화와 비용 효율화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갤럭시S26의 경우 출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능 개선 및 핵심 고객 경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에는 '갤럭시A57·37' 등 신규 A 시리즈,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을 통해 보급형부터 플래그십까지 전 제품군에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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