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I 표준 주도권 확보”…TTA, IEEE ‘피지컬 AI’ 작업반 의장 수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04일, 오전 11: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제조 분야 ‘피지컬 AI(Physical AI)’ 국제 표준화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제조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TTA는 지난 4월 30일 열린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신규표준 검토위원회(NesCom) 회의에서 ‘제조 피지컬 AI(P4501)’ 표준 개발을 위한 작업반(WG)을 신설하고, 의장직을 수임했다고 밝혔다. 의장은 TTA 김영재 수석이 맡는다.

제조 산업은 단순 자동화 단계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공정을 최적화하는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지능과 물리적 생산 시스템을 결합하는 ‘피지컬 AI’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TTA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들과 표준화 범위를 정립하고 IEEE와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작업반 출범으로 국제 표준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제조 AX 프레임워크’ 구축…현장 중심 표준 설계

신설된 작업반은 ‘제조 AX(AI 전환) 프레임워크’ 수립을 핵심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 개념 및 용어 정의 ▲안전성·신뢰성·정밀성 등 산업 현장 제약을 반영한 기능 요구사항 도출 ▲자율 공정 최적화 사례 제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엔비디아·애플 등 참여…글로벌 표준 가능성 확대

해당 작업반은 IEEE 컴퓨터소사이어티 산하 인공지능표준위원회(C/AISC)에서 운영되며, 엔비디아, 애플, 알리바바, 인텔, MITRE 등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주요 빅테크가 참여하는 만큼, 이번 표준이 시장에서 널리 채택되는 ‘사실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동안 제조 AI 기술은 기업별로 파편화돼 상호 운용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TTA는 이번 표준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기술 호환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초기에는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표준화를 추진하되, 향후 서비스·타 산업으로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피지컬 AI의 핵심은 AI의 판단을 물리적 실행으로 안전하고 정밀하게 연결하는 것”이라며 “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계·학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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