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놓고 장군멍군…생존 위해 맞붙은 구글과 네이버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05일, 오전 06:01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 모습. (구글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정보를 탐색하는 시대가 열리자 기존 검색 서비스들이 'AI 검색'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글은 최근 AI를 통합한 웹 브라우저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네이버(035420)는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었던 AI 검색 서비스를 멤버십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형태로 출시했다.

구글은 지난 4월 21일 '제미나이 인 크롬'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별도 탭을 열지 않고도AI모델 '제미나이'를 활성화해 웹에서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지난 2025년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인도,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 출시됐다. 한국은 세 번째 업데이트 지역으로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APEC) 국가와 함께 적용됐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별도 탭이나 AI 서비스를 열지 않고도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성화해 웹에서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 서비스와의 연동성도 강점이다. 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 긴 웹 콘텐츠를 요약해주고 지메일, 지도, 캘린더, 유튜브 등 다양한 업무 도구를 브라우저 내에 연동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우측 상단에 있는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 아이콘을 클릭해 탭을 전환하지 않고도 AI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할 수 있다.

이처럼 구글이 AI를 탑재한 웹 브라우저를 내놓은 이유는 검색 시장의 주도권이 포털 중심에서 AI로 넘어가고 있는 탓이다.

미국 IT 기업 퍼스트페이지세이지에 따르면 구글과 챗GPT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각 77.9%와 17.1%로 집계됐다. 2023년 90%포인트(p) 수준의 점유율 격차가 60%p까지 좁혀진 모습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인 크롬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 탐색부터 상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가 지난 27일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출시했다. AI탭 진입 화면. (네이버 제공)

국내 검색 시장 1위 사업자인 네이버 역시 AI를 중심으로 검색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3월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7일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탭'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다.

AI 브리핑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놓고 AI가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요약된 답변과 출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연결해주기도 한다.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 1년간 약 22건의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사용자 검색 형태에 맞춰 적용 분야와 서비스 형태를 지속해서 확장해왔다.

특히올해 1~2월 표·이미지 등 시각화 답변, 요약문 내 핵심 정보 하이라이트, 클릭 한 번으로 연관 키워드를 재검색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통해 검색 결과물의 가독성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구글 등 경쟁사의 AI 검색 서비스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AI탭은 대화를 통해 탐색 범위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대화형AI검색 서비스다. 일상적인 질문부터 고도화된 정보 탐색까지 다양한 질의에 보다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통합검색·쇼핑·플레이스·블로그·카페 등 네이버 핵심 서비스 간 연결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여러 서비스를 오가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로그·카페 등과 연동해 이용자 기반 리뷰 정보에 특화된 점도 강점이다.

네이버는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과 'AI 탭'을 주축으로 검색이 구매·전환으로 완결되는 실행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분기부터는 AI 서비스와 광고를 결합한 수익 모델 구축을 본격화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AI에이전트 기반 추천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고, 쇼핑과 플레이스 등 핵심 서비스 거래량 증대에 기여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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