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Q 영업익 7배 껑충…AI·스테이블코인 "돈 된다"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06일, 오후 06:15

서울 시내 한 커피전문점에서 카카오페이로 주문하는 모습. 2021.9.23 © 뉴스1 김진환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올해 1분기 결제·금융·플랫폼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첫 3000억 원대를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넘게 폭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성장 동력으로 꼽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컨소시엄 중심 인프라 설계와 유통 기술 구축 투트랙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0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 원으로 같은 기간 6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한 347억 원이다.

1분기 거래액은 50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온라인·오프라인·해외 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한 결과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2026년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융 자회사의 가파른 약진과 함께 지난해 집중한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과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페이 제공)

2분기 금융 에이전트 공개…카카오 AI 생태계 연동도 강화
카카오페이는 1분기 주요 성과로 꼽은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올해 더욱 확장한다.

우선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 코칭 AI 서비스 '금융 비서 1.0'을 6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생성형 AI 기반 상담봇 서비스인 '페이아이'를 통해 건강관리와 금융 혜택 추천을 돕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금융 비서 1.0은 다양한 서브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마스터 에이전트 체계로 구현됐으며, 올해 2분기 말 외부에 베타 서비스로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035720)의 자체 AI 모델인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결제를 책임지는 '결제 AI'도 추진 중이다.

박 리더는 "카나나 에이전트 생태계에서 이용자가 상품을 탐색하고 최종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결제 AI가 개입해 최적화된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결제까지 완료한다"며 "국내 주요 전략 가맹점과 협력해 연내 실제 이용 사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생태계 내 에이전트끼리의 연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내 '챗GPT 포 카카오'와의 MCP 연결을 완료해, 채팅창 내에서 결제와 송금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통합 내역 에이전트 등 추가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포레스트 로비(카카오 제공) © 뉴스1 김민석 기자

스테이블코인 본격화…'일상 밀착형' 서비스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인프라 구축과 유통 기술 개발 2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나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일상 밀착형 서비스를 준비한다.

신 대표는 "컨소시엄 중심으로 관계사들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영역과, 개별 회사로서 스테이블코인을 효과적으로 유통하기 위한 사업 구조와 설계 기술을 구축하는 영역 2가지 운영에 참여 중"이라며 "특히 개별 회사로서 영역 모두를 설계하는 건 향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AI 환경에서의 결제 표준을 확립하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리눅스 재단의 차세대 웹 결제 프로토콜 'x402 재단'에도 참여 중이다. x402는 웹 상호작용에 결제 기능을 내장해 즉각적인 온체인 결제(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의 직접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국내 핀테크 중에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 대표는 "최적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만들고 나서는 별도로 4000만 이용자의 카카오페이 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을 담아 일상에서 자유롭게 주고받거나, 결제·투자에 활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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