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5.10.23 © 뉴스1 안은나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스마트홈·기업인프라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정보 유출(해킹) 사태가 있었지만 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다. 3월 17일 알려진 'IMSI'(가입자식별번호) 설계 결함에 따른 논란도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분위기다.
다만 IMSI 논란은 1분기 실적 막바지에 터졌고, 유심(USIM) 전 가입자 무료 교체는 4월부터 시작돼 실적 반영은 2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수익)은 3조 80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3조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23억 원으로 6.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588억 원으로 4.1% 늘었고, EBITDA 마진율은 31.6%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증가는 비용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모바일 부문 수익이 1조 6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 5878억 원으로 3.7% 신장했다.
이동통신과 스마트워치,사물인터넷(IoT) 등을 합산한 전체모바일 가입회선은 3093만 10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1분기 동안 순증한 가입 회선은 22만 개다. 휴대전화, 태블릿, 스마트워치 가입회선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이동통신(MNO) 가입회선은 2196만 7000여 개, 알뜰폰(MVNO) 가입회선은 896만 4000여 개로 각각 7.1%, 4.7% 늘었다.
5G 가입자는 947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 보급률은 84.2%로 확대됐다.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 5646원으로 0.3% 올랐다.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수익은 6563억 원으로 4.1% 증가했다. 인터넷 수익은 3200억 원으로 7.9% 늘었고 인터넷 가입자는 564만 명이다.
IPTV 수익은 3351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576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은 1144억 원으로 31.0% 늘었다. 기존 코로케이션(기업이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 서버와 장비를 운용하는 방식) 사업에 DBO(설계·구축·운영) 매출이 더해진 영향이다.
설루션 부문 수익은 1179억 원으로 0.8% 감소했고, 기업회선 수익은 2033억 원으로 0.1% 줄었다.
이 기간 마케팅 비용은 6142억 원으로 11.7% 증가했고 CAPEX는 3172억 원으로 4.8%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AX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러한 전략적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해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매출 3조 8000억여 원, 영업이익 2800억여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LG유플러스가 올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번호이동 시장이 확대되었음에도 퀄리티 중심의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비 증가는 제한적이었고, 전년도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이어지며 이익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올해 유무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본업의 안정적 성장과 AIDC 중심의 기업인프라의 고성장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인건비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3월 17일 가입자 식별번호(IMSI) 설계 결함으로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를 발표했다. 실제 교체 및 업데이트는 4월 13일부터 시작했다.
minj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