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우리 K-AI 모델이 현장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리즈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이날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7월 13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배포된다.
정부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의 독자 모델이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실제 서비스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은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적용됐다.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자동 요약하고 대화 맥락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번역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와 플리토 사례가 공개됐다.
플리토는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에 업스테이지의 독자 모델 ‘솔라 오픈(Solar Open)’을 적용했다. 정부는 이를 국산 AI 모델이 글로벌 언어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의 차량용 AI 서비스가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에이닷(A.X) 기반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A. Auto)를 통해 길 안내와 음악 재생, 차량 제어, 정보 검색 등을 음성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매스프레소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서비스 콴다(QANDA)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AI 모델 적용이 추진되고 있다. 회사 측은 단순 정답 제공이 아니라 인간의 추론 과정과 논리 흐름을 구현하는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는 정부의 독파모 사업 후속 성격도 담고 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1차 평가를 통해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사를 2단계 고도화 대상으로 선정했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탈락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탈락을 이변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는 추가 공모를 통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새롭게 선정하며 경쟁 체제를 4개 팀으로 확대했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됐다. 정부는 오는 8월 초 2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은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4개 팀이 개발한 모델이다.
2차 평가는 벤치마크 성능평가와 전문가·사용자 평가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과 독자성 검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멀티모달 기능과 AI 인프라 구축 역량도 주요 평가 요소로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후 연말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기술이 국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형 K-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