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퍼블리셔 변신한 토스…‘앱인토스’ 4000개 돌파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후 07:14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토스가 게임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 안에서 HTML5 기반 게임 생태계를 키워가고 있다.

토스 미니앱 소개 영상 화면 캡처 (사진=토스)
토스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는 약 4000개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4월 입점 앱 수 20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빠르게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 가운데 게임 앱은 약 800여개로, 콘텐츠 카테고리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앱인토스는 토스 앱 안에서 별도 설치 없이 즉시 실행되는 HTML5 기반 미니앱·게임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토스 안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으며, 개발사는 3000만명에 달하는 토스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앱인토스는 오픈 베타 기간으로 초기 파트너사 대상 서비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설치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벤트성 현금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앱인토스 게임 플랫폼 내에는 위메이드의 ‘애니팡2’, ‘어비스리움’을 비롯해 NHN ‘한게임 싱글맞고’, 넵튠 ‘무한의 계단’, ‘고양이 스낵바’, ‘억만장자 키우기’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이 다수 입점해 있다.

토스에서 ‘어비스리움’을 서비스하는 위메이드커넥트 이호대 대표는 “‘앱인토스’ 출시를 통해 일상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통해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용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해 게임 퍼블리싱 직군 채용에 나선 데 이어, 올해 사업 목적에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업’을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단순 플랫폼 제공을 넘어 게임 유통과 운영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생태계 조성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토스는 게임 개발사 넵튠과 함께 지난해 게임 개발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올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디게임 데브캠프’에 협력 기업으로 참여했다. 인디 개발사 발굴과 개발 지원을 통해 플랫폼 내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게임을 활용하는 전략은 앞서 메타에서 증명한 성공 공식이기도 하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2016년부터 페이스북 메신저와 앱 안에서 실행되는 HTML5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며 미니게임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넷플릭스 현재 8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며,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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