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태 여파' KT 1분기 영업익 4827억 원…전년比 29.9%↓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후 01:48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2023.8.28/뉴스1

KT(030200)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분양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조 7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27억 원으로 29.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88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 원, 영업이익은 3139억 원이다.

1분기 실적은 통신 본업보다 기저효과와 비용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무선·유선 매출은 소폭 성장했지만 지난해 부동산 분양이익이 컸던 데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기업서비스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역성장해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지만,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0.8% 늘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1.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3% 늘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했다. 다만 KT는 1분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등 대형 공공사업과 금융권 인공지능컨택센터(AICC)·클라우드 수주를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공공·제조 분야 AX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사는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를 중심으로 실적을 보탰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 공정률 확대와 호텔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 23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2.9% 증가한 수치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냈다. KT는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T는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다.

올해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실적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배당 하방을 먼저 제시해 투자자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5월 27일, 배당금 지급일은 6월 11일이다. KT는 올해 2월 발표한 2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라며 "앞으로 AX 플랫폼 기업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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