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감에 SKT, '10만텔레콤' 탈환…삼성SDS도 3%대 상승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후 04:51

서울에 위치한 SK텔레콤 직영 매장의 모습. 2025.12.21 © 뉴스1 장수영 기자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SK텔레콤(017670)이 10만 원대 주가를 탈환했다. 삼성SDS도 정부의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 수주 소식에 3%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전일 대비 5.3% 상승한 10만 34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주가가 10만 원을 넘어선 건 2021년 SK스퀘어와 인적분할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지난달 21일 종가 기준 10만 5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10만 300원), 24일(10만 원)에도 10만 원대 주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는 AI 데이터센터(AIDC) 등 SK텔레콤의 AI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16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배당/방어주에서 AI 관련주로 변화했다"고 짚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12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은 AI 인프라,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과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을 활용해 B2B 매출 확대를 도모할 전망"이라고 SK텔레콤의 AI 성장성에 주목했다.

지난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실적 정상화와 가입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배당 재개 등 주주 환원 확대 등 요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들어 휴대전화 가입자가 순증으로 돌아서고, 영업이익도 5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 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5.3%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12~14만 원대를 SK텔레콤의 목표 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삼성SDS(018260)도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SDS 주가는 종가 기준 17만 94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3.28% 상승한 수치로, 장 초반 20만 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SDS 주가는 전날 시간 외 거래(애프터 마켓)에서도 10%대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오후 정부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했다고 알리면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과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 및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공공 1160억 원, 민간 2840억 원 등 총 4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올해 2분기 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SPC를 중심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하며 총 2조 5000억 원 규모로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한다. 국가 AI컴퓨팅 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AI반도체 1만 5000장 규모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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