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엔씨…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화력 입증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13일, 오전 10:35

엔씨 판교 R&D센터(엔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엔씨(036570)가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흥행으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배 증가했으며, PC 게임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엔씨는 향후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본격 가동해 매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영업이익 1년 새 2070% 급증…해외 매출 비중 42%로 확대
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4%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1133억 원을 기록, 같은 기간 무려 2070.1%나 폭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했다.당기순이익은 1524억 원이다.

증권가의 매출 전망 평균치(컨센서스)가 5181억 원이었고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3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58%, 아시아 27%, 북미·유럽 등 15% 순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42%로 작년 1분기보다 5%포인트(p) 상승했다.

PC 게임 매출은 318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분기부터 '리니지 클래식'과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 성적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게임별로는 '아이온2'가 1368억 원, '리니지 클래식'이 835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90일 만에 누적 매출 1924억 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28억 원이다. '리니지M'은 1128억 원, '리니지2M'은 375억 원, '리니지W'는 325억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힘을 싣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부문은 35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말 인수한 베트남 게임사 '리후후 게임스'와 국내 개발사 '스프링컴즈' 실적이 합산된 수치다.

1분기 영업비용은 총 4441억 원이다. 인건비는 전사 인센티브 선반영과 직원 대상 자기주식 지급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2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비는 기존 사업 부문 165억 원, 모바일 캐주얼 부문 212억 원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2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2026 엔씨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경영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2026.3.12 © 뉴스1 김민재 기자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별 연 20개 신작 출시"…글로벌 공략 가속
엔씨는 최근 인수한 전문 개발사들을 필두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해 말 리후후 게임스와 스프링컴즈를 사들인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독일 개발사 '저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저스트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며 "2분기부터 실적이 연결되면 모바일 캐주얼 사업 매출 규모가 유의미하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스트플레이는 지난해 누적 매출 250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983억 원, 영업이익은 13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0%, 130% 이상 성장했다.

인수한 개발사들은 '다작' 전략을 펼친다. 홍 CFO는 "리후후는 연간 최소 20개 내외의 타이틀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성장을 도모하는 핵심 게임은 분기별 1~2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주력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먼저 '아이온2' 서비스를 북미·유럽·남미·일본으로 확대한다.

신규 IP인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도 하반기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앞서 제시한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2조 5000억 원보다 훨씬 높은 매출과 그에 따른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2030년까지 신규 타이틀 2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고, 모바일 캐주얼 성장 전략이 뚜렷하기에 2030년에는 매출 5조 원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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