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8·플립8,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적용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3일, 오후 04:43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7월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구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다. 스마트폰 AI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사용자의 일을 처리하는 단계로 진화하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영국 런던에서 공개할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플립8’에 구글 신규 AI 기능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원UI 9’을 탑재할 예정이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사진=구글)
구글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올해 여름 갤럭시 S26 시리즈와 픽셀 최신 모델에 적용한 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지원 기기를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워치, 자동차, 글래스, 노트북 등 안드로이드 기기 전반이 대상이다.

원UI 9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과 함께 선보일 차세대 모바일 소프트웨어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AI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복수의 앱을 연동하고, 예약·검색·장바구니 담기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 일정표를 바탕으로 “숙소 근처 식당을 예약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일정 앱과 지도, 예약 앱을 오가며 후보를 찾고 예약 직전 단계까지 진행하는 식이다. 사용자는 최종 확인만 하면 된다. 사용자가 말을 더듬거나 중간에 조건을 바꿔도 AI가 맥락을 파악해 요청을 정리하는 음성 비서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원UI 9 정식 출시에 앞서 한국 등 주요국 갤럭시 S26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베타 버전에는 노트 앱의 신규 펜 옵션, 연락처 앱과 연동한 프로필 카드 제작 기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아직 베타 버전에 적용되지 않았다.

이번 하반기 언팩에서는 갤럭시 Z폴드8·Z플립8 외에도 갤럭시 워치9 시리즈, ‘폴드 와이드’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스마트 글래스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구글과 협력한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 글래스에 제미나이가 접목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언팩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전략뿐 아니라 모바일 AI 생태계 확장 방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폴더블 하드웨어와 AI 에이전트 경험을 결합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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