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 경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100MeV급 선형 양성자가속기가 2013년 첫 가동 이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누적 운전시간 4만 시간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IBS 양성자과학연구단의 100MeV급 양성자가속기.(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뉴스1
실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AI 데이터센터용 HBM 개발 과정에서 양성자가속기 시험을 활용해 서버 칩 오류 발생 확률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낮췄다. 또 국내 기업의 반도체 소자는 누리호 탑재 위성에 적용되기 전 이 시설에서 우주 환경 검증을 거쳤다.
수요가 늘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기존 8시간 운영 체계를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만 353명의 연구자와 기업이 210건의 시험·실험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가속기 성능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100MeV급 장비를 향후 200MeV급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선행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200MeV급 양성자가속기는 AI 반도체, 자율주행차, 위성 기반 6G 통신용 반도체 등의 방사선 영향 평가를 위한 국제 기준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시설에 의존하던 국내 기업들의 시험·인증 수요를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4만 시간 무사고 운영은 국가 대형연구시설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반도체와 우주항공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