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비이용자들에는 '장벽' 여전히 높아…정책 지원 절실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14일, 오후 02:07

(KISDI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경험이 축적될수록 기존의 생산성 중심 활용을 넘어 취미·대화 등 일상 밀착형 영역으로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잠재적 이용자 집단에서는 인지도가 실질적으로 정체되어 있어 생성형 AI의 가시적 효용 전파와 기술 접근성 제고, 맞춤형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 체계 마련이 요구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 이용자 집단을 분석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자 집단 분석: 이용의 심화 vs. 실질적 인지도 정체'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 기술이 대중 확산 초기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용 경험과 지속성에 따라 이용자를 세분화하고, 각 집단별 인구통계적 특성과 이용 행태 변화를 추적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잠재적 이용자(비이용자)' 집단의 인지 변화를 분석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생성형 AI 이용자층은 기존 남성 및 20∼40대 중심에서 여성과 고연령층으로 점차 저변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2025년 새롭게 유입된 '신규 이용자(16.8%)' 비중이 '지속 이용자(7.7%)' 규모를 크게 상회하며 이용자 기반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용 경험이 축적된 '지속 이용자'들의 활용 양상이다. 이들은 초기 업무나 학업 등 생산성 중심의 목적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취미 활동(11.4%)이나 일상적 대화(4.4%) 등 생활 밀착형 영역으로 이용 외연을 확장하며 '디지털 일상화' 단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료 서비스 이용률 역시 2024년 14.0%에서 2025년 19.5%로 상승하며 서비스 활용의 고도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72.9%를 차지하는 '잠재적 이용자' 집단은 지난 1년간 기술에 대한 인지도가 실질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의 78% 이상이 생성형 AI를 전혀 모르거나 들어본 적만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통계적 검증상으로는 전년 대비 미세한 차이가 포착되었으나, 실제 효과 크기는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대중적 담론과 실제 수용을 위한 인식 사이의 견고한 '인지의 벽'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한은영 연구위원은 "지속 이용자 집단의 활용 목적은 정서적·일상적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지만 비이용자 집단의 인지도는 실질적으로 정체되어 있다"며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사이의 정보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고서는 이러한 불균형 및 인지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잠재적 이용자를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가시적 효용 전파 △기술 접근성 제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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