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WWDC 2026에서 독립 실행형 시리 앱을 선보인다. 새 시리 앱은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연속적인 문답을 주고받고, 새 채팅이나 음성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형태가 유력하다. 파일을 시리에 업로드해 내용을 분석하거나 작업을 요청하는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 (사진=애플)
새 시리 앱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새 시리 앱에 대화 기록 자동 삭제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이용자는 아이메시지처럼 대화 기록을 30일 뒤 삭제하거나, 1년 뒤 삭제하거나, 계속 보관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새 시리의 AI 성능 개선을 위해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이용자 데이터가 구글에 직접 전달되는 방식이 아니라,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서버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시리는 ‘베타’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 내부 테스트 버전의 iOS 27에는 새 시리에 베타 표시가 붙어 있으며, 이용자가 새 시리 베타 기능을 끌 수 있는 설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가을 iOS 27 정식 배포 시점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WWDC가 애플 AI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독립 시리 앱을 공개할 경우, 그동안 음성비서에 머물렀던 시리가 대화형 AI 서비스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