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9억 원, 신규 수주 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02억 원)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이번 실적은 ASIC(주문형 반도체) 개발 서비스, 양산 사업, IP 사업이 모두 동반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그간 축적된 설계 프로젝트들이 실제 양산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면서 성장의 질적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ASIC 개발 사업 매출은 2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 수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세미파이브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AI ASIC 중심의 2·4나노 선단 공정과 엣지 AI용 5·8나노 공정을 병행 운영하며, 고성능·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양산 부문 역시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 양산 신규 수주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74%를 달성했다. 데이터센터, 엣지, 비전 AI 등 다양한 응용처에서 제품 출하가 이어지며 사업 기반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대형 개발 프로젝트들이 실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양산 매출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의 양산 전환과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도 예정돼 있어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P 사업도 두 배 성장…선단 공정 중심 전환 가속
IP(설계 자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회사 아날로그 비츠(Analog Bits)의 저전력 혼합신호 IP가 AI 반도체 설계 핵심 요소로 자리잡으며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2·3나노 선단 공정 기반 IP 매출이 급증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AI 칩 고도화에 따라 전력 효율과 열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IP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최선단 공정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고, 누적 개발 프로젝트의 양산 전환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AI 아키텍처 솔루션과 고성능 반도체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 흐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글로벌 AI ASIC 시장에서 ‘설계-양산-IP’로 이어지는 전 밸류체인 기반 성장 구조를 본격화하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