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스페이스X IPO에 최대 15조 투자 검토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2: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최대 100억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750억달러(약 103조원) 규모 공모의 핵심 ‘앵커 투자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을 인용해 블랙록이 스페이스X IPO에 50억~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를 약 1조7500억달러(약 2400조원)로 평가받으며 약 75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오는 6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르면 이달 중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IR)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랙록이 최대 투자 규모인 100억달러를 집행할 경우 전체 공모 물량의 13%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블랙록 참여 자체가 IPO 흥행의 신뢰도를 높이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등이 대표적인 간접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와 우주항공·인공지능(AI)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스페이스X 및 스타링크 생태계에 대한 직·간접 투자 노출도를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X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글로벌 우주항공·위성통신·AI 인프라 기업 전반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으로, 재사용 로켓과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다만 블랙록 투자는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다. 블랙록은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스페이스X 역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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