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논란 '대군부인'…방미통위 "제작비 지원 안 해"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20일, 오후 02:43

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 뉴스1 윤효정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과 관련해 "방송제작 비용을 지원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21세기 대군부인'에 지원한 금액은 해외 투자설명회 참가에 필요한 실비"라며 "관계자 1인의 항공료와 숙박비 310만 원을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종영한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그러나 지난 15일 방송된 즉위식 장면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친 대목이 논란이 됐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제후국 의례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가상 세계관을 내세웠더라도 한국 왕실 의례를 다루는 장면에서 고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문제로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논란은 정부 지원 적절성 문제로도 번졌다. 이 작품이 방미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연계 한국 드라마 투자설명회 참가작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21세기 대군부인' 등 한국 드라마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다만 방미통위는 해당 지원이 제작비가 아닌 일회성 행사 참가 지원금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지에서 트레일러 상영과 투자 상담이 이뤄져 보조금 지원 용도에 맞게 쓰였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상 반환 대상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방미통위는 "지원금을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지원 조건은 강화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역사적 사실을 현저히 왜곡하는 등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참가 작품 지원 조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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