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5가 당선자 예측한다…오픈AI·SBS, 선거방송 '협업'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2:50

(이미지=SBS·오픈AI)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오픈AI의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이 SBS의 선거방송 인프라와 결합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개표방송의 메인 시스템으로 전면 도입된다. SBS가 2년 전 ‘AI 투표로’를 통해 구축한 선거방송 노하우에 오픈AI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과 코딩 에이전트 등을 전격 수혈하면서, 실시간 판세 분석부터 고도화된 당선 예측까지 수행하는 ‘초격차 AI 선거방송’이 구현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SBS 선거방송의 핵심 컨트롤타워인 ‘AI 상황실’에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5.5’가 투입된다는 점이다. GPT-5.5는 국제 지능 지수(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현존 AI 중 최고점을 받은 최첨단 모델이다.

GPT-5.5는 SBS가 제공하는 구조화된 선거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유입되는 전국 개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격전지의 판세 흐름을 짚어내고, 단순한 득표율 집계를 넘어 ‘현 시점 접전 지역의 특징’이나 ‘주요 지역 당선자 윤곽 시점’ 등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를 SBS 선거 그래픽을 통해 직관적으로 도출해 낸다.

SBS 선거방송의 간판 콘텐츠이자 높은 당선 적중률을 자랑하는 ‘AI 당선확률 시스템’도 오픈AI의 기술을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다. 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팀이 개발한 기존 SBS 당선확률 예측 모델에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인 ‘코덱스(Codex)’를 결합해 시스템을 ‘초(Super)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개표 초반 미세한 표심 변화나 격전지의 변수를 실시간 연산으로 보정하며 예측의 정확도를 극대화한다.

화면의 몰입감을 더하는 영상미 구현에도 오픈AI의 멀티모달 창작 기술이 활용된다. 오픈AI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 소속 미디어 아티스트 최세훈 작가가 챗GPT 기반 창작 엔진을 활용해 제작한 AI 영상 작품들을 SBS 선거방송에서 대거 선보인다. SBS의 이번 지방선거 슬로건인 ‘틈을 메우다 내 삶을 채우다’를 시각화한 메인 타이틀과 선거방송의 하이라이트인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등이 모두 오픈AI의 기술을 거쳐 SBS TV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유권자의 선택을 돕는 대국민 공약 서비스 ‘AI 선거비서’에는 오픈AI의 고도화된 안전성(Alignment) 검증 체계와 플랫폼 인프라가 적용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SBS와 오픈AI가 공동 개발한 이 서비스는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허위 정보 생성) 현상을 막기 위해 오픈AI의 안전 정책에 맞춰 정교하게 가이드라인을 설계했다.

유권자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 챗GPT 플랫폼 안에서 ‘청년 주거 지원책’, ‘광역 버스 확대 공약’ 등 일상에서 필요로 했던 정책 키워드를 검색해 이를 내세운 후보를 지역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의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잡은 ‘AI 선거비서’는 오는 22일 SBS 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