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AI 도입 어려운 이유는 '절차' 때문"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20일, 오후 03:05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WS코리아 제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AI 에이전트 도입이 어려운 이유로 업무상 '절차'의 중요성을 꼽으며, '절차형 에이전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자율형과 절차형 에이전트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김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이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많은 양의 일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 백오피스 업무 중 68%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규제 보고서 같은 일에는 정합성 점검에만 매월 480시간이 투입된다. 글로벌 제조사 한 곳이 매년 손으로 입력·검토하는 비정형 문서는 1만 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를 즉시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실제 업무에서는 일을 하는 절차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회사 절차에 따라 일하는 방식을 직원에게 가르치고 절차대로 일하게 한다. 이 일이 재현 가능하고 설명 가능해야 하고, 중간중간 오류가 있으면 수정할 수 있어야 하고, 관리자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이유로 현재의 자율형 에이전트는 즉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절차형 에이전트를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자사의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를 절차형 에이전트를 위한 설루션으로 소개했다. AI 문서 처리 통합 설루션인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는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문서 처리 AI 기술인 '파싱'과 '문서 분류', '정보 추출' 등을 집약한 도구다. 각 단계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데이터를 문서에서 자동으로 분류하고 추출하며, 이 과정은 수 초 안에 이뤄진다.

김 대표는 해당 설루션을 도입한 병원에서 20분 이상 걸렸던 의무 기록 검토 시간이 5분으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또 금융·제조·물류·헬스케어·개인용(B2C)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스테이지 스튜디오가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업스테이지 스튜디오는 AWS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오픈클로', '페이퍼클립' 등 자율형 에이전트는 개인적 영역에서 더 많아지고, 더 많이 사용되겠지만, 업무 영역에서는 절차형 에이전트가 중요하다"며 "업스테이지는 절차형 에이전트에 집중하는 회사로, 절차형 에이전트와 업무형 에이전트는 하나로 통합 가능하다. 절차형 에이전트에서 자율형 에이전트까지 가는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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