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이번엔 진짜 진화했어요"…애플, AI 음성제어 공개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25일, 오전 07:33

애플이 AI 기반의 새로운 접근성 기능을 사전 공개했다. (애플 홍보 영상 갈무리)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접근성 기능을 통해 아이폰 사용 문턱을 낮춘다. 화면에 보이는 대로 자연스럽게 말하면 실제 해당 기능이 실행되는 AI 기반 음성 제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접근성 기능이 애플의 AI 서비스 '시리'의 개선 방향과 맞닿아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AI 기반의 새로운 접근성 기능을 사전 공개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일컫는 AI 기능을 기존 '보이스오버'(VoiceOver), '돋보기', '음성 명령', '접근성 읽기' 기능에 접목해 사용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또 자막이 없는 동영상 콘텐츠에 자막을 생성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접근성 기능은 장애와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애플은 일찍이 '손쉬운 사용'이란 이름으로 접근성 기능을 제공해왔다. 시각장애인이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의 모든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보이스오버 기능이 대표적이다.

특히 주목받는 기능은 AI 기반의 새로운 음성 명령 기능이다. '보이는 대로 말하기'라고 일컬어지는 AI 기반 음성 명령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직관적으로 말해 아이폰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지도' 앱에서 "최고의 레스토랑 가이드를 열어줘"라고 말하거나 '파일' 앱에서 "보라색 폴더를 눌러줘"라고 말하면 해당 기능이 직관적으로 실행되는 식이다. 기존에는 음성 명령을 위한 용어를 익혀야 했으며, 클릭 가능한 각 요소에 숫자를 할당해 숫자를 불러 동작을 실행하는 등 복잡한 사용법에 익숙해져야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접근성 기능에 대한 접근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다"며 "이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강력한 새로운 역량을 접근성 기능에 도입하고, 이와 동시에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음성 명령 기능이 애플이 선보일 개인화된 '시리'를 암시한다고 보고 있다. 시리가 화면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자연어를 이해하는 등 사용자를 대신해 동작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거라는 얘기다.

애플은 내달 9일 열리는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예년처럼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와 함께 똑똑해진 AI 서비스 '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기존 AI 비서 시리를 AI 에이전트로 재설계해 선보일 전망이다. 시리가 단순히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해 다양한 앱에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와 유사한 대화형 UI도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리가 아이폰 화면 상단 보조 알림창 역할을 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영역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를 호출하면 알약 모양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나 반응하고,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투명한 카드 형태의 결괏값이 제공된다.

별도의 시리 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전 대화를 이어서 진행하거나 이미지와 문서 파일을 올려 AI와 상호 작용하는 기능이 포함될 전망이다.

아이폰 카메라 앱에도 시각 지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AI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태스킹 기능 등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인 '아이폰 폴드'를 암시하는 사용자 경험의 변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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