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자가 교체형 배터리 탑재한 ‘모멘텀 5’ 무선 헤드폰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8:59

젠하이저 모멘텀 5 와이어리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젠하이저가 몰입형 공간음향 기술과 사용자 교체형 배터리 설계를 적용한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모멘텀 5 와이어리스(MOMENTUM 5 Wireless)’를 26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작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모멘텀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모멘텀 5 와이어리스는 젠하이저의 핵심 하드웨어인 42mm 다이내믹 트랜스듀서를 탑재했다. 아일랜드 툴라모어 시설에서 제작되는 이 드라이버는 명작으로 평가받는 ‘HD 600’ 시리즈의 사운드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돼 깊은 저역과 균형 잡힌 중·고역의 밸런스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공간음향(Spatial Audio) 기술이 새롭게 들어갔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 위치를 조정하는 헤드 트래킹(Head Tracking)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능이 적용됐다. 해당 기능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활성화될 예정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성능도 강화됐다. 마이크 개수를 전작 대비 2배 늘린 총 8개(좌우 각 4개)로 배치해 주변 대화 소음을 3배 이상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ANC 활성화 시 발생하는 음질 왜곡을 줄이고, 과도한 소음 차단으로 인한 어지러움이나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응형 어댑티브 ANC 기능의 최적화에 집중했다.

무선 음질 향상을 위해 고해상도(Hi-Res) 오디오 인증과 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의 aptX 로스리스(Lossless) 코덱을 지원하며, 총 고조파 왜곡률(THD)을 0.2% 미만으로 줄여 선명도를 높였다. 최신 블루투스 5.4를 지원하는 동시에, 향후 블루투스 6.0 표준 상용화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 구조다. ANC를 켠 상태에서 최대 57시간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효율을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소형 십자 드라이버로 직접 교체할 수 있는 ‘700mAh 자가 교체형 배터리’ 구조를 도입했다. 배터리 열화로 인해 고가의 무선 헤드폰 수명이 단축되던 기존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설계다.

릴리카 벡 소노바 컨슈머 히어링 부문 사장은 “모멘텀 5 와이어리스는 오디오 성능과 소비자 중심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며 “배터리 수명 문제를 자가 교체 시스템으로 해결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플래그십 헤드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블랙, 화이트, 데님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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