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리 영재들, 아시아 평정…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전원 메달 ‘역대 최고’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9: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APhO)에서 한국 대표단이 전원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기초과학 인재 양성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7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2026년 제26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APhO)에서 한국 대표단 10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26년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들.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208명의 학생이 참가해 이론과 실험 분야에서 경쟁을 벌였다.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교육과정을 거친 대표 학생 8명이 전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국 물리올림피아드 출전 사상 최고 성과로 평가된다.

과학고·영재학교 외 일반고 학생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전국대회를 거쳐 선발된 일반고 중심 대표팀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가 나오며 국내 과학교육 저변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회는 이론 시험(3문항·30점)과 실험 시험(2문항·20점)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5시간씩 총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저울의 원리, X선 회절, 자기 공명 현상 등 이론 문제와 물시계, 미지 저항 추정 등 실험 과제를 통해 참가자들의 종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했다.

금메달은 김무연·박준현·손채민·오주하·이권헌·이승준(이상 서울과학고), 정민권(서울과학고), 한준우(서울과학고)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이동건(신성고), 동메달은 송민규(현암고)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 대표단 단장을 맡은 신용일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도 끈기 있게 노력해 국위를 선양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물리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세계 무대에서 더욱 펼쳐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부산에서 열린 국제 과학 경연 무대에서 한국 기초과학 인재들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사례로,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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