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 현장에 청각 보조장비를 적용해 국가유공자와 청각장애인의 병원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장애인 고용 현장에도 활용 가능한 모델을 처음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히어링루프는 보청기나 인공와우의 텔레코일(T-coil) 기능과 연동해 주변 소음과 잔향을 줄이고, 안내방송과 음성을 보다 또렷하게 전달하는 보청 보조 시스템이다.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의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사지는 성동구 스마트쉼터에 설치된 히어링루프. 사진=연합뉴스
KCA는 부산보훈병원 내 접수·수납창구 방송 연동 환경을 비롯해 약제실 복약지도 공간, 이비인후과 청능검사실, 청각장애인 직원 대면업무 공간 등에 히어링루프를 설치했다.
특히 접수·수납창구에는 병원 호출방송과 연동되는 시스템을 적용해 청각장애인이 대기 안내와 순번 호출을 보다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약제실과 청능검사실에서도 의료진 상담과 검사 안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사소통 장벽을 줄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KCA는 청각접근성 전문기관 히어사이클과 협력해 청각장애인 직원이 대면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현장 적용 모델도 함께 발굴했다. 민원 응대와 안내 업무 과정에서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청각장애인이 실제 대면업무 환경에서 히어링루프를 활용할 수 있는 ‘장애인 고용 모델’을 최초로 개발·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KCA는 히어링루프 구축과 함께 전자파 측정을 병행해 인체보호기준 대비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하는 등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은 “국가유공자와 청각장애인이 병원 이용 과정에서 보다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청취환경 개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 환경 조성과 공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