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7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5.27 © 뉴스1 이기범 기자
오픈AI가 한국 정부에 보안 특화 AI 모델 'GPT 5.5-사이버' 접근권을 제공한다. 미국, 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함께 첫 사례다. 오픈AI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도 최신 고성능 AI 모델을 제공해 한국의 AI 기반 사이버 보안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픈AI는 27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이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오픈AI는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더 많은 기술을 주고, AI를 책임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권 CSO는 한국의 중요성을 짚으며 협력 의지를 재차 나타냈다. 권 CSO는 한국이 반도체 기업부터, 인재, 인프라, 산업, 공공 영역 측면에서 우수한 AI 활용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 기업 고객, 유료 구독자 측면에서 전 세계 상위 10위권에 든다고도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10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첫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관계를 모색해 왔다. 지난 18일에는 과기정통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국가 AI 전략위원회, AI안전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과 AI 보안 관련 실무 워크숍을 열었다.
특히 전날에는 과기정통부와 AI 보안 위협 대응, AI 안전·신뢰 확보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고위급 간담회를 열고 오픈AI가 운영 중인 정부·기관용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GTAC)에 한국 정부의 참여를 공식화했다. GTAC 참여 기관은 GPT 5.5-사이버 등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다.
이날 권 CSO는 자사의 TAC 프로그램이 폐쇄적으로 '클로드 미토스' 접근권을 제공하는 앤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라스윙'보다 개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CSO는 "앤트로픽과 달리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운영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가급적 빠르게 스스로 방어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AI 발전 속도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이 더 커질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주체들이 빠르게 방어 역량을 구축하길 바라며, AI를 기반으로 취약성을 찾고, 패치를 해서 사이버 공격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한국 정부 외에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도 TAC 프로그램 참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GTAC 프로그램 참여는 미국, 캐나다에 이은 세 번째로, 일본과 같은 시기에 참여하게 됐다. 오픈AI는 현재 유럽연합(EU) 국가들과도 GTAC 참여를 논의 중이다.
한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보안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를 필두로 오픈AI도 'GPT-5.4-사이버' 모델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이어 5월 초에는 사이버 보안 전용 모델인 'GPT-5.5-사이버'를 선별된 파트너사 대상으로 사전 공개하고, 'TAC'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