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반도체 공장에 20억원대 ‘스팟’ 공급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03:42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클로봇(466100)이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사업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클로봇은 최근 국내 반도체 공장을 대상으로 20억원 이상 규모의 스팟 공급·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사진=클로봇)
이번 계약은 스팟이 반도체 공장 내 시설물 안전점검 업무에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고정밀 환경에서 자율 순찰과 점검을 수행한다.

반도체 공장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산업 현장인 만큼, 이번 수주는 향후 제조·물류·공공안전 분야로 스팟 적용을 확대하는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클로봇은 올해 스팟사업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클로봇은 2024년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팟의 국내 공식 유통과 솔루션 공급을 맡아왔다. 이후 제조·물류·건설·공공안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스팟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전 세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검증 및 양산·유지보수 교육 과정을 통과해 ‘스팟 시스템통합 인증’을 취득했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현장 설치, 운영 최적화, 사후관리까지 수행한다.

로봇 운영 중 장애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이내 1차 대응이 가능한 자체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고객사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현장 맞춤형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클로봇은 지난 13일 외국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개최한 ‘오토메이션 데이’에도 참가해 스팟의 산업 현장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시연과 세미나를 통해 제조·공급망 분야 관계자들에게 스팟의 적용 가능성을 알리고 신규 고객 접점도 확보했다.

클로봇 관계자는 “스팟 사업은 로봇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현장 맞춤 솔루션 설계, 시스템 통합, 사후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반도체·제조·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레퍼런스를 쌓고 국내 사족보행로봇 시장 표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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