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LTE 통합 요금제 전면 개편…'2만원' 요금 전면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전 09:0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5G와 LTE의 칸막이를 없앤 통합 요금제를 선보이며 ‘2만원대’ 가성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복잡했던 결합 상품과 연령별 혜택 체계를 전면 개편해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SKT은 고객이 데이터 걱정 없이 요금제 선택만으로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요금제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 축은 △5G·LTE 통합을 통한 ‘2만원대 실속형 요금제’ 라인업 구축 △가입 문턱을 낮춘 ‘빈틈없는 결합 혜택’ △데이터 소진 후에도 이어지는 ‘기본 데이터 보장(안심 데이터)’ 등 세 가지다. SKT는 오는 7월 초 ‘전 국민 안심 데이터’ 적용을 시작으로 신규 요금제 출시와 결합상품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SKT)
◇‘2만원대 요금제’ 전면에…5G·LTE 장벽 허문 ‘베스트·라이트’ 출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가성비 요금제의 귀환이다. SKT는 기존 ‘T플랜 세이브(월 3만3000원)’, ‘T끼리 맞춤형(월 2만7830원)’ 등 가성비가 높아 인기를 끌었던 기존 요금제 10종을 5G·LTE 통합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로써 SKT의 통합 요금제 최저 라인업이 2만원대까지 내려가, 통신비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2일에는 세대별 망 구분을 없앤 신규 통합 요금제 ‘베스트·라이트’를 출시한다. 데이터 무제한인 ‘베스트’ 5종(월 8만9000원~12만9000원)과 6GB부터 250GB까지 세분화한 ‘라이트’ 11종(월 3만9000원~7만9000원)으로 구성됐다.

새 요금제 체계에서는 단말기 종류와 상관없이 5G와 LTE 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기존에는 5G 스마트폰 유저가 LTE 요금제를 쓰려면 까다로운 제한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 같은 불편이 사라진다. 신규 요금제 출시와 함께 기존 5G·LTE 요금제 67종의 신규 가입은 중단되지만, 기존 가입자는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결합상품의 문턱도 대폭 낮춘다. 7월 1일부터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무조건 묶어야 했던 ‘요즘가족결합’을 휴대폰 간 결합만으로도 할인받을 수 있도록 바꾼다. 유선 인터넷을 쓰지 않는 2인 가구나 동거인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해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T끼리 온가족할인’ 등 구형 결합상품은 7월 31일까지만 가입을 받는다.

◇“신청 안 해도 청년·실버 혜택 자동 적용”…AI·OTT 구독도 직관적으로

복잡한 부가 혜택 체계는 ‘소비자 친화형’으로 직관화된다.

그동안 만 65세 이상 실버 고객이나 청년층이 특화 혜택을 받으려면 전용 요금제에 별도로 가입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베스트·라이트’ 요금제 가입 시 연령에 맞는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예컨대 ‘라이트39’ 요금제를 쓰던 고객이 만 65세가 되면 별도 신청 없이 데이터 1.5GB가 자동으로 추가되는 식이다. 청년·청소년 고객에게는 커피·영화·로밍 50%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공지능(AI) 혜택도 신설됐다. ‘베스트 프로(Pro)’ 이상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생성형 AI 서비스 구독 권한이 기본 제공되며,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2종이나 T우주 생활 혜택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복잡했던 T우주 패스 상품도 핵심 제휴처 위주로 압축한 ‘T 우주 Big’으로 단순화했다.

◇데이터 다 써도 차단 없다…107종 요금제에 ‘안심 데이터’ 무료 적용

이외에도 SKT는 7월 1일부터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카카오톡 등 기본 메신저 이용이 가능한 ‘전 국민 안심 데이터(최대 400kbps 속도)’를 유료 옵션 없이 무료로 전환한다. 기존에 안심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던 LTE 요금제 총 107종이 대상이다. 기존에 월 정액을 내고 이 부가서비스를 쓰던 고객들은 자동으로 유료 가입이 해지되고 무료 혜택으로 전환된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 & 브랜드 본부장은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을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 편익 향상을 위해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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