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7T(Xiaomi 17T). (샤오미 제공)
샤오미코리아는 29일 서울 중구 샤오미코리아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이카 공동 개발 카메라 시스템과 고성능 AI 이미징 기술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T(Xiaomi 17T)’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카메라다. 샤오미 T 시리즈 최초로 고화소(50MP) 라이카 5배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학 손떨림 방지(OIS)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10배 광학급 줌과 최대 120배 AI 울트라 줌을 지원해 콘서트장, 스포츠 경기, 여행지 등 원거리 촬영 환경에서 선명한 결과물을 보장한다. 최소 30cm 거리의 망원 접사 촬영도 가능하다.
◇울트라급 고성능 카메라에 ‘한국형 교통카드’까지 탑재
라이카 특유의 감성적인 색감과 분위기를 살린 소프트웨어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셔터 순간뿐만 아니라 촬영 전후의 움직임과 감정까지 기록하는 ‘라이카 라이브 모먼트(Leica Live Moment)’ 기능이 전 화각에 적용됐다. 인물 촬영 시 자연스러운 배경 흐림을 구현하는 ‘라이카 라이브 포트레이트(Leica Live Portrait)’ 기능도 T 시리즈 최초로 들어갔다. 메인 카메라는 라이카 주밀룩스(Leica Summilux) 광학 렌즈와 50MP 센서 조합의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제품의 디자인과 마감 측면에서도 플래그십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후면 카메라 모듈 레이아웃을 채택했으며, 세련된 무드를 자아내는 바이올렛과 청량한 느낌의 블루, 정제된 스탠다드 스타일의 블랙 등 총 3가지 색상 라인업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했다. 얇고 균형 잡힌 베젤 설계를 적용해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샤오미 17T(Xiaomi 17T). (샤오미 제공)
세계 최초로 독일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4중 시력 보호 인증을 받은 1.5K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 주사율과 3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6,500mAh 대용량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최대 17.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67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한국 시장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와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국내 이용자들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NFC 기반 ‘모바일티머니’ 기능을 기본 탑재해 교통카드 이용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구매일 기준 본체 2년, 배터리 1년의 품질 보증과 함께 2년 내 1회 디스플레이 무상 교체 서비스(16만 원 상당)를 제공하며 사후지원(AS) 우려 지우기에 나섰다.
◇원가 압박 뚫고 ‘70만원대’ 파격가…한국 장기 연착륙 노린다
출고가는 12GB 램에 256GB 저장용량 모델이 79만 9800원, 512GB 모델이 87만 9800원이다. 다음 달 4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뒤 6월 5일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와 쿠팡,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신제품 레드미 헤드폰 네오와 GaN 듀얼 포트 충전기를 증정한다.
샤오미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원가 압박 속에서도 한국 시장에 이처럼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한 것은 장기적인 연착륙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 3’ 지위를 굳히고 있는 샤오미지만, 삼성과 애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한국 시장에서는 유독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입 장벽을 깨기 위해 기존 최상위 제품군인 ‘울트라’ 시리즈에만 들어가던 라이카 망원 카메라와 첨단 AI 이미징 기술을 대거 이식하고도 가격을 70만 원대로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써머 펑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에서 ‘톱 3’에 드는 유명 스마트폰 회사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선두 주자들의 영향력이 워낙 막강하고 진입도 늦어 점유율이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시장 내 미미한 영향력을 솔직히 인정했다.
이어 펑 사장은 “단기간 내에 한국 시장에서 ‘톱 3’ 같은 의미 있는 수치를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그렇기에 한국 시장 진입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고심 끝에 매우 성의 있고 파격적인 가격대를 책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샤오미 17T는 타사에서 보통 150만 원 이상의 최고가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되는 라이카 5배 줌과 첨단 AI 기능들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압도적인 가성비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단기적인 점유율 목표에 연연하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뛰어난 제품력과 강화된 AS 인프라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