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의사결정 관여자 6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76%가 회사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 생성형AI 도입 방식(사진=삼성SDS)
도입 검토 기업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도입 검토 중인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은 구독료 지원 35%, 엔터프라이즈 버전 도입 30%, 자체 AI 솔루션 구축 35%로 조사됐다. 삼성SDS는 이를 두고 국내 생성형 AI 시장에서 기업별 규모와 산업 특성에 따라 도입 경로가 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식별 선택 이유도 달랐다. 구독료 지원 방식은 ‘신속한 도입과 사용’이 45%, ‘다양한 솔루션 사용을 통한 적합성 검증’이 37%로 나타났다. 엔터프라이즈 버전 도입 방식은 ‘사내 데이터의 외부 유출 방지’가 45%, ‘전사 차원 표준화’가 34%였다. 자체 AI 솔루션 구축은 ‘사내 데이터의 외부 유출 방지’ 41%, ‘AI 역량 내재화’ 40%로 나타났다.
산업별 차이도 뚜렷했다. 금융업은 자체 구축 비중이 46%로 가장 높았고, 조립 제조도 자체 구축이 40%로 나타났다. 반면 유통·리테일은 엔터프라이즈 버전 도입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다. 공공·국방, 공정 제조, 건설·서비스는 구독료 지원 방식이 각각 3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군별 생성형AI 도입 방식 (사진=삼성SDS)
규모가 작거나 예산·운영 인력이 제한적인 조직일수록 빠르고 비용 부담이 낮은 방식으로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도입 이후 단계에서는 파트너사의 역할이 부각됐다. 엔터프라이즈 버전 도입 기업을 대상으로 선호 계약 방식을 조사한 결과, 파트너사·리셀러를 통한 계약이 43%로 생성형 AI 솔루션 업체와의 직접 계약 31%보다 높았다.
직접 계약을 선호하는 기업들은 유통 마진 절감 47%, 공급사의 직접 기술 지원 44%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전체적으로는 구축·통합·운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파트너 계약 선호가 더 높았다. 엔터프라이즈 버전 계약 방식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기준도 구축·통합·운영 편의성 49%, 보안·컴플라이언스 대응력 47%, 기술 지원 전문성 46%, 협상 용이성 4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생성형AI 도입 방식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생성형 AI 도입이 한 번의 구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 여정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속도가 중요하면 구독료 지원 방식으로 빠르게 시작할 수 있지만, 향후 엔터프라이즈 전환이나 자체 구축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반대로 보안과 내부 데이터 활용이 중요한 기업은 초기부터 엔터프라이즈 도입이나 자체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축이 모델 성능이나 라이선스 판매에서 실제 업무 안착과 운영 관리 역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별 업무 환경에 맞춘 구축, 보안·컴플라이언스 대응, 사용자 교육,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