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잠정 GDP 성장률. 출처=OECD. [표=생성형AI]
지난 21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GDP 성장률에 따르면, OECD 전체 평균 성장률은 전분기 0.2%에서 0.4%로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전분기 대비 1.7% 성장하며 조사 대상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핀란드(0.9%), 헝가리(0.8%), 스위스(0.8%), 영국(0.6%) 등 주요국보다도 높은 수치다.
OECD 28개국 중 20개국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국가별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장 견인차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의 높은 성장률 배경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을 꼽고 있다.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모델 운영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는 국내 수출 증가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조업 생산과 무역수지 개선도 반도체 수출 호조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장 구조가 특정 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산업의 성장 기여도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1분기 제조업 성장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성장률은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호황을 단기 사이클로 끝내지 않기 위해서는 AI 서비스와 응용 산업으로 확장하는 산업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AI 인프라 투자 흐름에 올라타며 단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소프트웨어·서비스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 구조를 넘어 AI 활용 산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제 구조 전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