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도 '깐부 회동' 주최한 젠슨 황…좌중에 닭고기 튀김 나눔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01일, 오후 10:0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해산물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에 입장하고 있다.2026.6.1 © 뉴스1 김민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기업들과 대만에서도 '깐부 회동'을 이어갔다. 황 CEO는 한국 기술 생태계를 높게 평가하며 SK하이닉스 등과의 협업 관계를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1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쯤 대만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해산물 식당에서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로보틱스, LG, 네이버클라우드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이 참석했다.

젠슨 황 CEO는 오후 7시 10분쯤 식당에 등장했다. 그는 현장 참석자들이 건넨 야구공과 수첩, 휴대전화 케이스에 사인을 해준 뒤 식당으로 들어갔다.

약 40분 뒤인 7시 50분에는 가게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황 CEO는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해산물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6.1 © 뉴스1 김민재 기자

그는 1년 동안 엔비디아를 지원해 준 한국의 모든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한국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 행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함께 축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고도 설명했다.

황 CEO는 "한국은 우리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칩, 디램(DRAM),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GTC를 서울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황 CEO는 "한국은 e스포츠와 게임, 피시방 문화의 발상지"라며 "서울이 원한다면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로보틱스'라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로보틱스를 꼽은 이유를 묻자 "한국은 제조업 국가다. 인구 규모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과 창의성, 야망은 매우 위대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1일 오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해산물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에 참석하고 있다.2026.6.1 © 뉴스1 김민재 기자

한국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에는 훌륭한 생태계와 기술력 있는 기업, 연구팀, 과학 커뮤니티가 있다"라고도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등을 만날 예정인지를 묻는 말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황 CEO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성능과 품질, 신뢰성, 공급 능력 등이 모두 중요한 복잡한 기술"이라며 "그래서 SK와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K 하이닉스가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했는데, 정말 자랑스럽고 그들의 성공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한국에서 기대하는 것으로 치킨과 삼계탕, 삼겹살을 꼽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데이' 행사장 밖 좌중들에게 닭고기 튀김을 나눠주고 있다.2026.6.1/뉴스1

그는 식사 도중 서너 차례 식당 밖으로 나와 좌중에 닭고기 튀김 등을 나눠주었다. 큰 소리로 환호하는 사람을 익살스럽게 진정시키고는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날 오전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도 국내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언급했다.

황 CEO는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은행, 현대 등 뛰어난 기업들이 우리의 AI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해산물 식당에서 열린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에 참가한 국내 기업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2026.6.1 © 뉴스1 김민재 기자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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