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1만대 양산권…엔비디아 협력 모델도 나온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06일, 오후 05:43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단일 2족 휴머노이드 모델 누적 생산량이 1만대를 넘어선 기업이 나온 데 이어, 엔비디아와 협력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연구 플랫폼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6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5월 기준 단일 2족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의 누적 생산량이 약 1만10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단일모델 1만1000대 양산 기념 포스터(왼쪽)와 유니트리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오른쪽) (사진=유니트리)
유니트리는 해당 수치가 한 종류의 2족 휴머노이드 모델 기준이며, 다른 휴머노이드 모델이나 휠형 섀시 기반 휴머노이드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5500대 이상을 출하한 데 이어 올해 1~5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트리는 4족 로봇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에는 G1·H1·H2 등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유니트리의 상하이증권거래소 스타마켓 상장 심사 통과 직후 나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지난 1일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유니트리의 스타마켓 기업공개(IPO) 신청을 통과시켰다.

유니트리는 상장을 통해 약 42억 위안(약 964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지능형 로봇 초거대 모델 연구개발, 로봇 본체 개발, 신형 지능형 로봇 제품 개발, 제조기지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사업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 비중은 2023년 1.88%에서 2025년 51%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5500대를 넘었고, 관련 매출은 8억6800만 위안(약 199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트리 관계자는 중국 매체를 통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신규 휴머노이드 ‘H2 플러스(H2 Plus)’를 올해 하반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2 플러스는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기반 연구용 레퍼런스 휴머노이드로 소개됐다. 유니트리의 H2 휴머노이드 로봇 차체에 샤파웨이브의 촉각 5지 로봇핸드,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온보드 컴퓨팅과 아이작 그루트 소프트웨어 워크플로를 결합한 형태다.

엔비디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H2 플러스는 유니트리 H2의 31개 자유도와 양손 로봇핸드의 44개 자유도를 결합해 총 75개 자유도를 갖출 예정이다.

젯슨 토르 기반 온보드 컴퓨팅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고성능 AI 연산을 지원하고, 연구자들이 데이터 수집부터 시뮬레이션, 모델 학습, 평가, 실제 로봇 배포까지 이어지는 개발 과정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H2 플러스는 올해 말 유니트리를 통해 연구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유니트리 G1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원하는 아이작 그루트 레퍼런스 워크플로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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