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PU 확보물량 구성도. 과기정통부는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 등 총 9704장의 GPU를 확보해 정부 활용분과 민간 자체 활용분으로 나눠 운용할 계획이다. 2026.06.08/뉴스1(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2조 800억 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을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과 추진한다.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 AI 프로젝트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3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 기업들과 함께 첨단 GPU 총 9704장을 확보해 민간과 공공의 AI 개발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확보 물량은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이다. 기업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 삼성SDS가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이 B300 2560장을 구축한다.
정책 관전 포인트는 단순 GPU 장수가 아니라 실제 연산 성능이다. 정부는 애초 B200 1만 5000장 규모를 목표로 했지만, 베라루빈과 B300 조합을 통해 B200 약 1만 9000장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수는 줄었지만 성능 기준으로는 당초 목표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GPU 9704장 중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4360장을 정부 활용분으로 배정한다. 이 물량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고도화 등에 쓰인다.
나머지 B300 3328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자체 활용한다. 운영비 성격을 고려한 물량으로,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와 자체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6월 중 GPU 구매 발주를 추진한다. 입고와 구축이 완료된 클라우드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연내 B300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베라루빈은 출시 일정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 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