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네이버 1784 사옥 비전스테이지에서 열린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출연했다.(사진=네이버)
젠슨 황 CEO는 방송 초반 이 의장을 “오랫동안 기술 분야에서 선구적인 세계 리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파트너십 확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한국과 전 세계에 거대한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 GPU로 슈퍼컴퓨터를 만들었던 회사”라며 양사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 CEO가 화이트보드에 직접 양사 협력의 청사진을 그려줬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에서는 치지직의 게임·e스포츠 정체성을 살린 대화도 이어졌다. 화면 속 공간이 e스포츠 경기장처럼 연출되자 황 CEO는 “e스포츠 스튜디오냐”고 물은 뒤 “한국은 e스포츠가 발명된 나라”라며 “한국 덕분에 전 세계가 e스포츠에 열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해진 의장은 게임과 관련한 질문에 “주변에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은 많지만 저는 게임을 잘하는 타입은 아니다”라며 “집에서 만화를 많이 읽고 만화방에 많이 갔던 타입”이라고 답했다.
황 CEO는 게임이 한국에 오면서 단순한 놀이를 넘어 스포츠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인은 이기기를 좋아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려 한다”며 “그래서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게이머들이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에는 전략, 자원관리, 팀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는 회사를 만드는 데도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 챔피언이라면 아마 좋은 CEO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지직 특별 라이브 방송 중 동시 접속자 수는 57만명으로 소개됐다. 채팅창이 빠르게 올라가자 젠슨 황 CEO는 “한국인만 이 속도로 읽을 수 있다”며 “이 정도면 e스포츠 챔피언이어야 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채팅창에 올라온 “사랑해(I love you)”라는 댓글에는 “나도 사랑해(I love you too)”라고 화답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8일 네이버 1784 사옥 비전스테이지에서 열린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출연했다.(사진=네이버)
이에 이 의장은 “제가 있는 곳에서 네이버페이를 결제할 수 있으면 언제나 밥을 사겠다”고 화답했다. 황 CEO는 곧바로 “좋다. 오늘 저녁 먹으러 가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후반에는 치지직의 월드컵 중계 홍보도 이어졌다. 진행자가 2026 월드컵을 치지직에서 볼 수 있다고 소개하자 젠슨 황 CEO는 축구를 좋아한다고 답했고,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을 응원하는 의미로 무대에서 축구공을 차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번 라이브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기가와트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발표한 날 진행됐다. 양사가 AI 인프라 동맹을 발표한 직후, 치지직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