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김영운 기자
"젠슨! 젠슨! 젠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문에 네이버 본사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부터 유튜버, 네이버 임직원, 동네 주민까지 몰리면서 사옥 전체가 가득 들어찼으며, 마치 팬 미팅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황 CEO는 8일 오후 3시 48분쯤 경기도 성남 네이버(035420) 사옥 1784를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났다.
황 CEO가 무대에 들어서자 네이버 임직원들과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들은 "젠슨"을 연호했으며, 한 초등학생 아이는 "젠슨! 아이 러브 유!"라고 크게 외치면서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황 CEO는 "사랑해요 네이버"(I love NAVER)라고 화답했다. 이 의장도 인파를 향해 웃으며 손 인사를 했다.
현장은 황 CEO가 들어서기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프레스 라인을 따라 약 60~70명의 기자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유튜버들도 셀카봉을 든 채 행사장 곳곳에 위치했다. 네이버 임직원들은 1층 행사장이 내려다보이는 2~3층 난간을 둘러쌌고, 동네 주민들도 자녀들과 함께 네이버 사옥을 찾았다.
인파가 몰리면서 네이버 사옥 내에서는 데이터 통신이 끊기는 현상도 왕왕 발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았다. 한 외국인 남성은 자신을 아프리카의 AI 스타트업 관계자로 소개하며 황 CEO에게 미팅을 요청했다. 2026.6.8 © 뉴스1 신은빈 기자
황 CEO와의 미팅을 요청하러 온 사업가들도 눈에 띄었다. 한 외국인 남성은 자신을 아프리카의 AI 스타트업 관계자로 소개하며, 대자보를 들고 황 CEO에게 자신의 사업을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사옥에 몰린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건넨 황 CEO와 이 의장은 오후 4시 11분쯤 치지직 스튜디오에서 특별 라이브를 진행했다. 두 총수가 스트리밍 영상에 등장하는 이례적인 모습에 생중계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동시접속자 수는 5만 7000명을 기록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와 네이버는 오랜 시간 긴 우정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해 왔다"며 "오늘 저희는 양사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한국에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중대한 발표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장은 "네이버는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슈퍼팟(SuperPOD)을 구축했던 기업"이라며 "지난번 샌프란시스코에 초대해주셨을 때, 황 CEO가 화이트보드에 직접 그림 그리며 제안해 준 미래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그간 힘을 합쳐 왔다"고 화답했다. 슈퍼팟은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다.
이날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기가와트(GW)급의 초대형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공동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 같은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는 사례는 네이버가 국내 최초다.
AI 팩토리는 GPU·네트워크 등을 묶어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추론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는 컴퓨팅 인프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을 기반으로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문 소식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2026.6.8 © 뉴스1 신은빈 기자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