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IT 팁스터 롤랜드 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A27의 유럽 출시 가격은 기본형 349유로(약 61만3000원), 상위형 439유로(약 77만1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본형은 6GB 램과 128GB 저장용량, 상위형은 8GB 램과 256GB 저장용량을 갖춘 모델로 알려졌다.
갤럭시 A26 (사진=삼성전자)
가격 인상폭에 비해 하드웨어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27은 퀄컴 스냅드래곤 6 3세대 칩셋, 6.7인치 FHD+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광학식손떨림보정(OIS) 메인 카메라, 5000mAh 배터리, 25W 유선 충전 등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비용 부담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생성형 AI 서버 수요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램과 저장장치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만의 문제도 아니다. 외신은 모토로라 등 다른 제조사도 올해 일부 보급형 모델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동안 보급형 스마트폰은 300달러 안팎의 가격대에서 기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었지만,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 가격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저가폰 가격 인상은 소비자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 프리미엄폰 가격이 이미 100만원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보급형 모델은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층의 대안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갤럭시A 시리즈처럼 대중성이 높은 모델까지 가격이 오르면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가격 양극화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폰은 인공지능(AI) 기능과 고성능 칩, 카메라를 앞세워 고가 전략을 이어가고, 보급형폰은 원가 상승으로 가격 방어가 어려워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보급형폰 시장에서도 제조사들의 원가 관리와 가격 전략이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