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LX판토스,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투입…‘무인 창고’ 실험 시작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전 10: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LG씨엔에스(064400))와 LX판토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에 나선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물류 자동화 체계를 구현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LG CNS는 LX판토스와 로봇 기반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물류 자동화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중심으로 진행되던 피지컬 AI 실증이 물류 분야로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LG CNS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LG CNS 이준호 전무(오른쪽 다섯 번째), 박상균 전무(오른쪽 네 번째), LX판토스 어재혁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LX판토스의 메가와이즈 청라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로봇을 연계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고부터 분류, 출고에 이르는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검증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셔틀로봇이 창고 선반에서 출고 예정 물품을 꺼내 운반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받아 자동분류 설비나 다른 로봇에 적재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후 분류된 물품은 목적지별로 자동 출고된다.

LG CNS는 LX판토스가 보유한 물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학습시킬 예정이다. 학습에는 자체 로봇 학습 플랫폼인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를 활용하고, 로봇 운영과 통합 관제에는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을 적용한다.

하드웨어는 LG CNS가 지난 3월 투자한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Dexmate)의 휠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 ‘모바일 셔틀’이 맡는다.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부를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1500kg의 물품을 적재·운반할 수 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물류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연하는 실증 공간인 ‘TDL 랩(Tech Driven Logistics Lab)’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 로봇 사업화도 추진한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협약은 다양한 로봇과 학습·운영 플랫폼을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프로젝트”라며 “LX판토스와 함께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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