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문구박람회 인벤타리오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12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문구박람회 인벤타리오에 네이버 '페이스사인'을 이용해 '패스트트랙' 입장을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네이버 관계자는 “QR을 찾고 확인하는 과정 없이 얼굴만 보고 입장할 수 있어 체감상 2배 이상 빠르게 대기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개막 이후 이틀간 약 7000명이 페이스사인을 이용해 더 빠르게 입장한 것으로 전했다.
최근 기업의 해킹 사고가 잦고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해진 고객들은 얼굴 정보까지 추가되는 점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얼굴 이미지는 벡터값으로 변환해 분산 저장하고 있다”며 “얼굴 인식 엔진은 타사 기종과 달리 외부기술이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가 직접 만든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문구박람회 인벤타리오에 많은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행사장 입구 쪽에 마련된 ‘네이버 라운지’도 눈에 띄었다. 라운지 입구에는 ‘각자의 세계가 만나는 곳’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고 블로그, 웹툰, 지식iN, 기념일마다 바뀌는 스페셜 로고 등 이용자에게 익숙한 네이버의 콘텐츠 자산이 문구 감성에 맞춰 전시됐다.
AI 기술을 고도화며, ‘온 서비스 AI’ 전략을 구사하는 네이버는 왜 문구박람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을까.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유저 콘텐츠와 함께 성장한 플랫폼이고, AI 시대에도 인간 창작을 존중한다는 철학을 재미있게 풀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와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는 네이버가 손글씨, 종이 카드, 굿즈, 하울존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12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문구박람회 인벤타리오에 마련된 네이버 라운지에서 스페셜 로고를 만들어 출력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쇼핑하다 지친 관람객들은 휴게공간에서 네이버 지도와 클립에 올라온 리뷰를 볼 수 있었다. 네이버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남긴 한줄평과 리뷰는 이후 소셜 콘텐츠로 다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남긴 감상과 이미지가 다시 네이버 안에서 콘텐츠로 순환하는 셈이다.
박람회 경험은 네이버 지도와도 이어졌다. 네이버 지도에서 인벤타리오를 검색하면 공식 팝업스토어 페이지가 뜨고, 행사 정보와 위치, 리뷰, 오픈톡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픈톡에서는 대기줄 상황, 분실물, 관람 팁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했다.
12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문구박람회 인벤타리오에서 굿즈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네이버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 'Npay 커넥트'의 '페이스사인'으로 계산하고 있다.(영상=이소현 기자)
커넥트는 네이버페이만 결제 가능한 단말기가 아니다. 네이버페이 QR뿐 아니라 일반 카드, 삼성페이, 애플페이, 다른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한다. 기존 매장 POS와 연동해 쓸 수 있다는 점도 네이버가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 부스 관계자는 “문구 박람회 특성상 소액결제가 많고 손님들이 각자 쓰는 결제수단도 제각각”이라며 “고객이 커넥트 단말기 화면에서 직접 결제 방식을 선택하니 결제 가능 여부를 설명하느라 흐름이 끊기는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손님 입장에서도 익숙한 방식으로 바로 결제하니 대기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코엑서에서 열린 문구박람회 인벤타리오에 마련된 네이버 라운지(사진=이소현 기자)
최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삼겹살 회동에서 페이스사인으로 식사비를 전액 결제한 장면도 커넥트와 페이스사인 기능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람회 현장 관계자는 “고객들 중 일부는 삼겹살 회동 이후 얼굴 결제 시스템을 알게 되신 분들도 있어 물품 구매할 때 페이스사인 결제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