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12일 오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K-문샷 추진현황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K-문샷 추진현황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K-문샷은 실패 위험이 크지만 성공 시 파급효과가 막대한 혁신·도전형 R&D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융합한 국가 주도 프로그램이다.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K-문샷이 기존 연구 사업들과 근본적인 궤를 달리한다고 강조했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이전 사업들이 연구자가 원하는 단일 과제 위주였다면, K-문샷은 국가적인 미션을 먼저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된 범부처 사업들을 연계하는 구조”라며 “단순히 기술 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증을 거쳐 실제 적용이 되는 상용화 단계까지 미션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거버넌스로 ‘프로그램 디렉터(PD)’ 중심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PD는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대신 상위 단계에서 다수의 R&D 사업군을 총괄 조정하고 역량을 결집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역할을 맡는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존 사업들이 정해진 목표에 따라 R&D 위주로만 진행되다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 K-문샷은 환경 변화에 따라 목표 달성 방식을 유연하게 수정(피보팅)하며 로드맵에 따른 마일스톤을 달성해가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는 가장 도전적으로 잡되, 최대한 산업계와 협력해 민간으로 성과가 빨리 넘어가도록 민관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과거 부처 내에서 파일럿 형태로 진행되던 다르파형 R&D를 범부처 단위로 규모 있게 키워 다음 단계로 진일보시킨 형태”라고 평가했다.
AI를 활용한 파괴적 연구 성과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피인용 상위 10% 논문은 세계 8위권으로 높지만, 상위 1% 논문 기준으로는 아직 15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AI 기반으로 연구 생산성을 2배 확대해 상위 1% 논문 기준 세계 5위권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선발된 미션별 PD들을 중심으로 오는 6~7월 중 세부 로드맵 초안을 마련하고, 부처 간 의견 조율을 거쳐 9월 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K-문샷 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