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용품 찾으세요?" 말 거는 네이버 쇼핑AI, 모바일웹 진출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4일, 오전 07:50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쇼핑 에이전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갈무리)

네이버(035420)의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를 모바일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단순 탐색을 넘어 여름철 사용자가 찾을 만한 상품을 먼저 추천하는 능동형 에이전트로 기능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1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의 AI 쇼핑 에이전트는 최근 모바일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기존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만 에이전트가 작동했지만, 이제 네이버 앱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페이지로 진입해도 에이전트와 함께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5월 말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먼저 대화를 제안하고 쇼핑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단순 상품 탐색을 넘어 AI가 사용자의 쇼핑 이력과 최신 트렌드 등을 종합 분석해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구조다.

만약 앞서 '5세 남자아이와 물놀이할 때 필요한 아이템'을 추천해 달라고 질의한 이력이 있다면, 나중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다시 접속했을 때 AI 쇼핑 에이전트가 "구매하신 유아 목욕 장난감, 활용도 높여드릴까요?"라고 홈 화면에서부터 말을 건넨다.

이어 "여름에 쓰기 좋은 물놀이 용품 추천해 줘", "부드러운 소재의 아기 수건 찾아줘" 등 후속 질문을 여러 개 제안해 탐색 범위를 자연스럽게 넓힌다.

이는 기존에 구매한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추가로 필요할 수 있는 물품 등 연관 상황까지 복합적으로 해석한 결과다. 유아 목욕 장난감을 구매한 사용자라면 육아 중인 가정이거나 여름철 물놀이를 갈 가능성, 목욕 후 물기를 닦을 유아용 수건이 필요할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월 말 AI 쇼핑 에이전트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후 3개월간 사용자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이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

실제로 AI 쇼핑 에이전트 출시 초기 1개월과 비교해 최근 1개월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재방문 사용자 수는 약 180% 증가했다. 사용자 재방문과 재구매 등 이용 패턴이 활발해지면서 에이전트가 개별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더욱 정교하게 이해하고, 추천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쇼핑 에이전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갈무리)

업데이트된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주관적 표현을 이해하고 날씨와 트렌드까지 반영한다.

특히 사용자가 네이버 플랫폼 곳곳에서 입력하는 롱테일 쿼리(긴 길이의 질의)나 주관적 표현을 실제 상품 속성으로 해석해서 추천에 반영한다. 지금까지 AI 쇼핑 에이전트에 입력된 첫 질문의 70% 이상도 복합적인 내용의 롱테일 쿼리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장마라 집이 꿉꿉한데 좋은 아이템 없을까?"라고 질문하면 '꿉꿉한 날씨'와 '좋은'이란 주관적 표현을 습도 조절, 실내 공기 관리, 실용성 등 상품 속성으로 해석한다. 이후 제습기나 고체 탈취제처럼 습도와 실내 공기 순환을 조절할 수 있는 가전·생활용품을 제안한다.

상품을 추천할 때는 블로그나 카페 등 네이버 사용자생성콘텐츠(UGC) 기반의 후기를 함께 반영한다. 사용자에게 적합한 추천 사유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도와 사용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출시 후 3개월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쇼핑 상황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복잡한 조건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상황과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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