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發 반도체 호황에 5월 ICT 수출 477.9억달러…역대 최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4일, 오전 11:0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지난 5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28.9% 증가한 47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은 15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0% 늘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32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ICT 수출은 중동 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4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 3월 434억5000만달러, 4월 427억1000만달러에 이어 5월 47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가율도 3월 111.7%, 4월 125.9%, 5월 128.9%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ICT 무역수지도 역대 처음으로 300억달러대에 진입했다. 5월 ICT 무역수지 흑자 320억9000만달러는 3월 273억달러, 4월 264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 877억5000만달러의 54.5%를 차지했다.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등 주요 품목 전반에서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9.2% 증가했다. 지속적인 인공지능(AI) 서버 투자와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3개월 연속 300억달러대를 기록했으며, 전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도 반도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D램 8Gb 단가는 2월 13달러에서 5월 20달러로 올랐고, 낸드 128Gb 단가는 같은 기간 12.7달러에서 26.5달러로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휴대폰 신제품용 OLED 수요 증가와 노트북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휴대폰 수출은 12억2000만달러로 15.9% 늘었다. 고사양 완제품의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요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43억3000만달러로 259.6% 급증했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인 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SD 수출은 3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37.7%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5월 43억3000만달러로 4월 42억6000만달러, 3월 35억9000만달러를 넘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베트남향 통신장비 부분품과 멕시코향 전장용 장비 수요가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은 5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9%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중소기업만 놓고 보면 ICT 수출은 16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주요 국가와 권역에서 모두 수출이 늘었다.

중국·홍콩 수출은 19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57.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71억7000만달러로 198.3%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미국 수출은 81억1000만달러로 254.3%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46억8000만달러로 520.2%,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22억6000만달러로 457.3% 늘었다.

베트남 수출은 67억7000만달러로 90.8% 증가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모두 늘었다.

대만 수출은 57억4000만달러로 95.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53억6000만달러로 93.9%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도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17억달러로 53.9% 늘었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수출이 증가했다.

인도 수출은 7억6000만달러로 56.0%, 일본 수출은 4억5000만달러로 33.2% 각각 증가했다.

5월 ICT 수입은 157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6.0%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91억9000만달러로 62.6% 증가했다. 휴대폰은 6억5000만달러로 16.0%, 컴퓨터·주변기기는 15억9000만달러로 15.5%, 통신장비는 3억4000만달러로 8.8% 각각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3억9000만달러로 2.7%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은 베트남, 미국, 대만, 일본 등에서 증가했다. 베트남 수입은 15억1000만달러로 13.2%, 미국은 8억8000만달러로 12.6%, 대만은 25억7000만달러로 22.8%, 일본은 12억8000만달러로 40.6% 증가했다.

반면 중국·홍콩 수입은 3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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