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샷, 과제 선정 넘어 실행전략 고도화해야"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09:32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제66호 K-문샷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실행전략 제언 표지. (STEPI 제공)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한국의 'K-문샷 프로젝트'가 미션과 과제 선별을 넘어 임무형 실행전략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STEPI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제66호 'K-문샷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실행전략 제언'을 발간했다.

K-문샷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고 국가적 미션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8대 핵심 분야와 12대 국가 미션, 프로그램 디렉터(PD) 중심의 책임 운영체계를 표방한다. 2026년 약 4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보고서는 K-문샷을 미국의 AI 기반 과학기술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과 비교했다. 두 사업은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AI 기반 산업혁명 가속화라는 배경, AI를 과학기술 가속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닮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행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제네시스 미션이 임무에 맞춘 도전과제 포트폴리오를 선정하고, 병목 돌파에 초점을 맞춘 AI 활용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일정과 마일스톤(단계별 목표)을 공개하고 성과 검증에 따라 자원을 단계적으로 배분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K-문샷이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넘어 성과 검증과 자원 배분까지 묶은 임무형 R&D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보고서는 K-문샷 성공을 위한 3대 제언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의 빠른 집행 역량을 살려 K-문샷 고유의 미션 실행 방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2030년·2035년 상위 목표와 별도로 미션별 연차 단위 활동·성과 계획을 제시하고, 선도 과제를 신속히 추진해 파일럿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12대 미션별 AI 활용 방식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과학AI통합플랫폼은 단순 포털이 아니라 산업 실증 능력과 출연연 데이터, 반도체·바이오·제조 강점을 결합한 '작지만 빠른 AI 포 사이언스 플랫폼'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션 책임자인 프로그램 디렉터(PD)의 자율성과 책임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K-문샷 특별법에 PD의 예산 우선성과 책임 수행 권한을 담고, 과제 중단·통합·확대 등 피보팅 권한까지 부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성주 STEPI 선임연구위원은 "K-문샷의 성패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며 "임무형 실행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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