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가 16일 넥슨이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게임 지식 공유행사 NDC(Nexon Developers Conference)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넥슨)
‘맥락 자본’은 이날 강 대표가 기조 강연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AI 시대에 인간이 대항할 수 있는 게임 개발의 핵심 경쟁 요소로 ‘맥락 자본’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개발자가 수십년간 쌓은 취향과 이용자와 맺은 관계, 이용자와 신뢰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강 대표는 “우리가 유저와 함께 보낸 시간 운영하며 쌓은 판단, 커뮤니티가 만든 문화,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복리로 이어진 맥락 자본”이라면서 “이것은 돈으로 살 수 없고 프롬프트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직 시간으로만 쌓인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맥락 자본 아래 크레이지파크 IP를 기대해볼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맥락을 잘 잘 이어나가서 이제 팬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더 좋은 방식을 구상해서 곧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크레이지파크 IP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대략적으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메이플 IP로 만든 UGC(유저 창작)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직접 여러 종류의 게임을 만들고, 플레이하는 플랫폼이다. 메이플의 캐릭터, 아이템, 몬스터, 맵 리소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이용자가 그 자산들을 조합해 자기만의 게임을 만드는 구조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변함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 게임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우려가 제기된 “카트라이더 클래식은 지속 개발 중”이라면서 “상식선에서 개발 단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출시 일정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넥슨 크레이지 아케이드 운영진은 지난 1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는 8월 13일 오전 9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알려지자 이용자와 게임 업계에서는 충격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몇년 간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비롯한 ‘크레이지파크’ IP(지식재산권)는 넥슨의 ‘선택과 집중’ 전략 속에 사업 축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조 ‘카트라이더’가 2023년 3월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025년 10월 서비스 종료했다. 오는 6월 24일 ‘버블파이터’ 역시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날 개막한 NDC 26은 오는 18일까지 3일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게임 개발과 관련된 총 9개 분야 51개 세션이 진행된다. 인공지능(AI)부터 기획·운영 노하우, 데이터 분석까지 게임 산업의 최신 흐름과 실무 경험을 폭넓게 다룬다. 전체 세션은 NDC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