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10만원대’…비욘드허니컴, 초저가 로봇 액추에이터 선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전 10:38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로봇 소프트웨어 및 액추에이터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 10만원대 초저가 로봇 구동 모듈을 선보였다. 중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에서 가격 장벽을 낮추고,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보급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비욘드허니컴은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해 초저가 양산 기술 기반의 ‘K-액추에이터’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욘드허니컴 ‘K-액추에이터’ (사진=비욘드허니컴)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로봇의 팔과 손, 다리 등 주요 움직임을 구현하는 부품인 만큼 로봇 성능과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비욘드허니컴은 로봇 하드웨어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해 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K-액추에이터는 상업·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페이로드 3㎏급, 40~60Nm급 관절 모듈을 겨냥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구간 액추에이터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도 대당 70만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로봇을 대량 도입하거나 다양한 현장에 확산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비욘드허니컴은 구조 설계부터 제어 알고리즘, 제조 공정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최적화 설계와 양산 기술을 적용해 동일 스펙 액추에이터 공급가를 10만원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 대비 약 85%의 단가 절감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번 K-액추에이터가 외산 부품에 의존해 온 국내 로봇 공급망의 자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피지컬 AI 알고리즘과의 연동성, 제어 신뢰성을 확보해 실제 B2B 로봇 생태계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K-액추에이터는 식음료(F&B) 조리 자동화, 상업용 정밀 서비스 로봇, 스마트 매니퓰레이션 등 유연한 움직임과 정밀한 힘 제어가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비욘드허니컴은 하드웨어 가격 경쟁력과 AI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을 결합해 로봇 도입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욘드허니컴은 올해 말 K-액추에이터와 자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결합한 초저가형 피지컬 AI 플랫폼도 공개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고도화된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차세대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인공지능이 실제 물리적 환경을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전 산업에 스며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가격 허들을 없애는 액추에이터 혁신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K-액추에이터 공급 선언은 글로벌 로봇 하드웨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이번에 개발된 초저가 K-액추에이터와 독자적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결합된 초저가형 피지컬 AI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최초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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