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는 국민은 70%인데, AI 혜택은 20~30%만 누린다"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5:35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39회 정보문화의달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6.17 © 뉴스1 김민수 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70%가 AI를 사용한다고 통계적으로 나와 있지만 실질적으로 AI를 통해 혜택을 누리는 분들은 20~3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39회 정보문화의달 기념식'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혜택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배 부총리는 "소외계층이나 노년층은 AI를 잘 사용하기 사실상 어렵다"며 "AI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AI 시대로 막 들어가고 있는 대전환의 초입기"라며 "필요한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AI 풀스택 관점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능동적으로 AI에 질문하고 답을 얻는 것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한 일들을 대신해줄 수 있는 에이전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일을 과기정통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혜택의 공정화와 동등한 기회 제공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39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BGF리테일의 AI기반 저시력자 쇼핑 지원 전시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권대옥 기자

이날 행사장 앞에는 디지털 포용과 정보 접근성을 주제로 한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지능형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수어 아바타, 시각장애인용 편의점 앱, 카카오 접근성 기능, AI 디지털배움터 등을 둘러보며 장애인·고령층·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기술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AI 수어 아바타 부스에서는 방송, 재난 안내, 공항 안내방송 등 공공 정보 전달 분야에서 수어와 쉬운 정보 변환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배 부총리는 수어 정확도를 묻고 "발달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위해 전자정부 시스템에도 해당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를 향해서는 AI 시대 진로 고민 관련 메시지도 내놨다.

배 부총리는 "AI 시대에는 사람이 대체된다기보다 여전히 AI를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학생들은 너무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즐거운 일을 찾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벨기에·이탈리아 순방과 아세안 국가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의 AI·과학기술 위상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유럽에서도 한국에 대한 기대와 협력 의지가 크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해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고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한국이 AI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고 제조 중심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모두의 AI, 건강하고 안전한 디지털문화'를 주제로 열렸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정보문화 교육환경 조성과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환경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59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kxmxs41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