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앤스로픽 MOU…"빅테크 협업 강화로 AI 동맹 완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1:53

이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크리스 차우리 앤스로픽 글로벌총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글로벌 AI 기업 ‘앤스로픽’과 손잡고 첨단 AI의 안전성 확보와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전면 추진한다. 이로써 전 세계 초거대 AI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앤스로픽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관련 국정과제인 ‘국제협력을 통한 AI 기본사회 공동 실현’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와 만나 논의했던 협력 방안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과 맞물려 앤스로픽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이자 핵심 전략 거점으로서 일본, 인도, 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사무소를 17일 정식 개소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경쟁력 있는 AI 기술 역량과 탄탄한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무대에서 매력적인 전략 요충지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로써 정부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엔비디아, 프론티어 모델의 오픈AI,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가진 구글 딥마인드와의 파트너십에 이어, 안전·신뢰 중심의 AI를 강조하는 앤스로픽까지 글로벌 AI 빅테크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완비하며, 핵심 파트너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MOU를 통해 AI가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한국어 맥락에서의 AI 모델 안전성 및 오남용 위험 평가,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레드팀 평가 등 첨단 AI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앤스로픽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앤스로픽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진영 한국인터넷진흥원 AI보안산업본부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이진수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관,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크리스 차우리 앤스로픽 글로벌총괄, 최기영 앤스로픽 한국법인대표, 아키라 요시다 앤트로픽 정책책임자(한국일본담당), 김태훈 금융위원회 금융안전과장. (사진=과기정통부)
MOU 체결 이후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크리스 차우리 앤스로픽 글로벌 총괄과 AI 안전과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안전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AI 안전연구소(AISI)와 앤스로픽 간 AI 모델 및 자율형 AI 에이전트 안전성 평가 등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금융 분야 등을 포함한 AI 취약점 발굴 및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전문 지식과 관련 정보 등의 신속한 공유를 포함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향후 2~3년은 패권을 가를 거대한 승부처이자 골든타임”이라며 “글로벌 AI 프론티어 기업인 앤스로픽과의 이번 협력은 안전과 보안이라는 단단한 기반 위에서 한국의 AI 혁신의 지평을 넓히고 역동성을 더하는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크리스 차우리 앤스로픽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앤스로픽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이번 MOU 체결은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 기관과 함께하는 것은 앤스로픽의 운영방식에 있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AI 생태계와 함께 이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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