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한글과컴퓨터 제공)
한컴(030520)이 한컴인스페이스(0084N0) 지분 매각을 완료하고 319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한컴은 이 자금을 해외 고객 기반 확대에 투입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한컴은 보유 중이던 한컴인스페이스 주식 309만 4234주를 최종 매각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분율 26.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주당 가격은 3516원, 처분 주당 가격은 1만 317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한컴은 319억 2321만 원을 확보해, 총 투자금 86억 3089만 원 대비 269.87%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2020년 한컴인스페이스 편입 이후 약 6년 만에 투자 성과를 실현하며 미래 성장 투자 재원도 확보하게 됐다.
계열사인 한컴위드도 같은 조건으로 보유 지분 71만 9442주(지분율 6.2%)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현금 유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단순 자산 처분을 넘어 한컴의 신사업 투자와 육성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컴은 위성·공간정보·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한컴인스페이스를 육성해 왔으며, 이번 매각으로 투자 성과를 실현하면서 차세대 AI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컴은 매각 재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이전틱 OS 베타 서비스 운영과 해외 파트너십 확대, 현지 고객 발굴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AI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한컴이 추진 중인 AI 전환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 5월 한컴이 개최한 간담회에서 처음 밝힌 바 있다.
한컴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한컴인스페이스의 향후 성장과 기업공개(IPO) 추진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우리사주 출연도 결정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인스페이스 매각은 투자 성과를 실현하는 동시에 AI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확보한 자금을 에이전틱 OS의 글로벌 고객 확보에 집중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과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