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에이전틱 시스템 ‘코파일럿 코워크’ 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후 02:36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업무를 여러 도구로 처리하고 결과물을 제공하는 에이전틱 시스템 ‘코파일럿 코워크(Copilot Cowork)’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지난 3개월간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 프로그램에서 프리뷰로 운영된 뒤 정식 출시됐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코파일럿 코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액센츄어, 아바나드, 캐피털 그룹, 취리히 보험 등이 대표 고객사로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틱 시스템 ‘코파일럿 코워크’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코워크는 여러 단계의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엔지니어링 팀이 배치 작업용 스프레드시트 수정과 종속 관계 흐름도 생성을 자동화했고, 다른 팀은 두 제품 버전 간 약 4000개 파일을 비교해 몇 주 걸리던 작업을 반나절 만에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업무에도 활용되고 있다. 한 영업 담당자는 정체된 영업 파이프라인을 분석해 리스크가 있는 기회를 우선순위화하고, 후속 조치가 끊긴 지점을 파악하는 데 코파일럿 코워크를 사용했다.

코파일럿 코워크의 주요 차별점은 클라우드 호스팅 기반 실행, 업무 지능(Work IQ) 기반 맥락 반영,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규정 준수, 멀티 모델 설계, 사용량 기반 비용 효율성이다.

클라우드 호스팅 기반 실행은 파일을 로컬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 중인 기기 전원이 꺼져 있어도 작업이 계속 실행되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업무 지능 기반 맥락 반영은 기업이 이미 사용하는 시스템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해 실제 업무 맥락을 반영하는 구조다.

보안과 규정 준수도 기업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환경에서 작동하며, 조직의 기존 정책과 제어 체계에 맞춘 보안·규정 준수 기능을 지원한다. 멀티 모델 설계를 통해 작업에 필요한 모델을 선택해 실행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코워크가 적절한 정보와 도구를 찾는 런타임, 작업별 모델 선택, 실제 사용량을 반영한 과금 구조를 기반으로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내부 테스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커넥터를 사용하는 클로드 코워크와 비교해 프롬프트당 비용이 평균 30~4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코파일럿 크레딧 기반 사용량 방식으로 과금된다. 각 작업 가격은 모델 사용량, 컨텍스트 검색, 도구 호출, 런타임 등 네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사용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구독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현재 코파일럿 코워크는 앤트로픽의 오푸스 4.8과 소넷 4.6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된다. 프론티어 환경에서는 GPT 5.5도 사용할 수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파인튜닝 모델인 코워크 1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와 함께 비용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기본 비활성화 상태로 제공되며, 관리자는 활성화 시점과 사용자 접근 권한, 테넌트·그룹·사용자 수준의 지출 한도, 사용량 알림 기준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결제 방식은 종량제 방식인 페이고(PayGo)와 사전 약정 사용량에 따라 할인 혜택을 받는 P3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페이고 가격은 코파일럿 크레딧당 0.01달러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6월 16일부터 사용량 기반 요금이 적용된다.

신규 업데이트도 추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에서는 채팅에서 코파일럿 코워크로 바로 전환할 수 있고, 9종의 신규 파트너 플러그인도 제공된다. 패브릭, 다이내믹스 365 세일즈, 다이내믹스 365 커스터머 서비스, 다이내믹스 365 ERP 앱과의 연동도 정식 제공된다.

프론티어 환경에서는 코파일럿 코워크가 조직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정책을 준수하면서 로컬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웹을 탐색할 수 있다. 코워크에서 생성되는 프롬프트와 응답, 결과물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365 보안 체계 내에서 관리된다.

찰스 라만나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이전트 및 플랫폼 부문 수석부사장은 “코파일럿 코워크는 프론티어 프로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능으로, 출시된 코파일럿 및 에이전트 경험 가운데서도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보였다”며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모델 선택 기능과 플러그인 확장성, 비용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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