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통제에 커진 AI 주권론…배경훈 "피지컬 AI 1강으로 도약"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9일, 오전 11:39

배경훈 과학부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9 © 뉴스1 김민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미국 정부의 고성능 AI 모델 수출통제 조치를 언급하며 피지컬 AI를 '소버린 AI' 경쟁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해외 AI 기술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제조·국방·의료 등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배 부총리는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자국의 AI를 갖지 못하면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며 "우리가 주도권을 갖지 못하면 필요한 부수적인 일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해외 AI 서비스 접근 제한 사례를 거론하며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인프라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플랫폼 생태계와 데이터 확보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 부분을 보완해 AI 3대 강국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피지컬 AI를 공장 로봇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피지컬 AI는 컴퓨터 안에 있던 AI가 현실 세계로 나와 제조 현장, 국방, 삶의 현장에 적용되는 개념"이라며 "기존 AI 3강을 넘어 피지컬 AI에서는 반드시 1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확보 체계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배 부총리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와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어떤 나라보다 앞선 피지컬 AI 데이터 확보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배경훈 과학부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정동영 장관과 ·최형두·황정아 의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기술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026.06.19 © 뉴스1 권대옥 수습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을 공식화하고 개편 방향과 확대 운영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본행사에 앞서 피지컬 AI 기술 시연을 둘러보며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출범식에서 얼라이언스 위촉장 수여, 개편 방향과 확대 운영 방안 발표, 2026년 중점 프로젝트 설명, 피지컬 AI 정책 방향 공유 등을 진행했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AI가 제조·로봇·국방·의료 등 실제 산업 현장과 결합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연구기관, 협·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다. 정부는 2기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 개발을 넘어 데이터 확보, 실증,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xmxs41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