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수출 통제' 대응…'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뉴스잇(IT)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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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6월 21일, 오전 10:35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정부가 미국 행정부의 수출 통제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활용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정부는 현재 접근권을 확보한 'GPT 5.5-사이버'로 우선 관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한국 서울에 지사 사무실을 열었다. 개소 간담회에서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수출 통제 지침이 오래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포털 '다음'을 인수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486550)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알리며 자사 AI 모델을 기반으로 다음을 '에이전트 포털'로 변신시키겠다고 했다.

美 미토스 수출 통제에…韓 GPT 5.5-사이버'로 우선 대응
미국 행정부가 '미토스급'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의 수출을 전면 통제하고 나서자 한국 정부는 현재 접근권을 확보한 'GPT 5.5-사이버'로 우선 관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15일 미토스 수출 통제 사태를 놓고 당분간 유사한 성능을 갖춘 오픈AI의 GPT 5.5-사이버로 AI 기반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미토스 수출 통제와 관련해 매주 청와대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열리는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미토스 수출 통제에 일단은 GPT 5.5 버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12일 외국인의 '클로드 미토스5'·'클로드 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모델 모두 앤트로픽의 최상위급 AI로, 미토스는 사이버 보안 위협 우려로 현재 제한적으로 접근권이 제공되고 있다. 페이블5는 미토스에 안전장치를 달고 일반에 공개된 모델이다.

최근 한국 정부와 일부 기업이 미토스 접근권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합류했지만 이번 미국 행정부 조치로 모델 활용에 제동이 걸렸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글로벌총괄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앤트로픽, 서울 오피스 개소…"수출 통제 해결 노력 중"
이 가운데 미토스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이달 17일 서울 오피스(사무실)을 개소했다.

개소 기자간담회에서 앤트로픽은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평가하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안전성 연구, 에이전트·코딩 AI 분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초 앤트로픽은 한국 지사 설립에 맞춰 한국 정부와 기업의 '프로젝트 글라스윙' 합류 소식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태로 관련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은 미토스 수출 통제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이에 크리스 차우리 인터내셔널 총괄은 "조만간 이 사안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수출 통제 지침이 오래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리 총괄은 간담회 다음 날인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만나 "미국 행정부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AI 안전성과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다. 양측은 미토스5 수출 통제 문제도 논의했으며 과기정통부는 향후 상황에 따라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업스테이지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다음을 '에이전트 포탈'로"
포털 '다음'을 인수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이달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출범을 알렸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최근 인수한 '다음' 운영사 AXZ와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 등 총 3개 사로 꾸려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 같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뒤 업스테이지의 사업 구상을 밝히는 첫 공개 석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최근 미국 행정부의 '미토스' 수출 통제 사태를 언급하며 독자 AI 모델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자사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가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수한 포털 '다음'은 AI 기반 '에이전트 포털'로 탈바꿈시킨다. 이용자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검색을 도입하고 쇼핑·맛집·여행·부동산·구인구직 등 분야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컬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AI 오버뷰' 기능을 정식 출시한다. 이는 검색 첫 화면에 AI가 답변 내용을 정리해서 요약해 보여 주는 기능이다.

이건수 AXZ 대표는 "버티컬 서치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사용자 생활의 문제를 잘 해결해 주는 게 검색 차별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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