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훼손 않는 협력만"…카카오게임즈, 라인게임즈 합병설 선 긋기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10:16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신권호 CFO가 22일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면서도 합병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안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2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가 진행됐다. (사진=안유리 기자)
신 CFO는 이날 카카오게임즈 임시주주총회 직후 주주들과 만나 “주주연대와 소액주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전달받았다”며 “저 역시 주주 중 한 사람으로서 현재 상황에 대한 분노와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사안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계열사들과 협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 라인게임즈, SM 등과 협업할 수는 있다”면서도 “주주가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규모와 업력 측면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모델은 향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야후 플랫폼 활용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라인야후가 강점을 가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신임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된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CFO는 “자사주는 인재 영입을 위해 활용할 수도 있고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도 있는 자산”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특정 방향을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당장 결론을 내리기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중심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연대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경영진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조속한 소통을 예고했다.

그는 “신임 공동대표 체제가 오늘부터 시작된 만큼 우선 내부 경영 활동을 정비해야 한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논의가 필요하지만 주주들이 제기한 요구와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재무 상황에 대해서는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투입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신작 출시와 함께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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